2026.06.04 10:02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더위를 먹은 것으로 넘기기 쉽지만,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의식 저하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 자체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중증 온열질환이다.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활동하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 오래 있으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뇌·신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은 단순히 더위를 먹은 상태와는 달리 체온조절 기능 자체가 무너진 응급질환"이라며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의식 저하나 신경학적2026.06.04 09:57
결핵을 흔히 과거의 병으로 여기지만 국내 현실은 다르다. 지난 5년간(2020~2024년) 신규 결핵 환자가 8만 명을 넘었고, 한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높은 결핵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200만 명이 사망하는 주요 감염병이다. 국가적인 결핵관리사업과 경제 수준 향상으로 국내 발생률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만성질환 환자에서는 발병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폐를 침범하는 폐결핵이 가장 흔한 형태다. 그러나 결핵균은 혈류를2026.06.04 09:33
피부에 생긴 검은 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늦게 피부암 진단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자외선 노출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피부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흑색종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악성화되면서 생기는 피부암이다. 피부암 중 비교적 드물지만 악성도가 높고 전이 속도가 빨라 위험한 암으로 꼽힌다. 국소 및 원격 림프절은 물론 폐·간·뇌 등 다른 장기로도 퍼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국내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악성 흑색종 환자는 2020년 640명에서 2023년 713명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 기준 전체 암의 0.2%를 차지했다.한2026.06.02 14:34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무릎 관절연골이 닳아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나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도 적지 않다. 과거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나 수술 이력, 인대 손상 등이 누적되면서 관절염 진행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하중을 분산하는 구조물이다.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받쳐주는 이른바 '천연 방석' 역할을 한다. 무릎은 관절연골·반월상연골판·인대·근육이 함께 균형을 이루며 체중을 지탱하는데, 이 가운데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하중 분산 기능이 떨어지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관절연골로 전달된다. 노화로 관절연골이2026.06.02 14:19
심장질환은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혈관 손상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은 별다른 증상 없이 심장 건강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재발과 합병증 예방의 출발점이다.고혈압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부정맥 같은 심장질환은 물론 뇌출혈·뇌경색·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약물치료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과 체중 조절, 식습관 개선 등으로 혈압이 안정되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혈압약을 스스로 판단해 끊는 것은 금물이다.고지혈증도2026.06.02 09:47
유방암은 조기진단과 치료기술 발전으로 생존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환자의 일상을 위협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림프부종이다.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손상이나 폐쇄로 림프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조직 사이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만성 부종 질환이다. 유방암 수술 시 겨드랑이 림프절을 절제하면 같은 쪽 팔에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다. 강상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절 절제를 받은 유방암 환자 중 약 20% 내외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증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온이 오르면 혈관이 확장되고 말초 혈관으로 체액 이동이 늘어 림프 순환2026.06.02 09:40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 아이가 갑자기 다리를 절거나 관절 통증을 호소하면 단순 타박상이나 성장통으로 넘기기 쉽다. 그러나 관절 통증 전에 발열이나 감염질환을 겪었다면 급성화농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급성화농성관절염은 세균이 관절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 안은 원래 깨끗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공간인데, 세균이 침입하면 염증이 빠르게 번지고 관절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편도염·인후염·피부 감염 등 다른 부위 감염 뒤 세균이 혈액을 타고 관절로 퍼지는 혈행성 전파로 발생할 수 있다. 모든 편도염이나 감기가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열이 난 뒤 관절 통증과 부기, 보행 장2026.06.01 11:18
방학을 맞아 해외 유학·어학연수·글로벌 캠프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출국 준비만큼 중요한 것이 감염병 예방이다. 특히 기숙사나 캠프처럼 밀집된 환경에서 단체생활을 시작한다면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접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수막구균 감염증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세균 감염 질환이다. 초기에는 발열·두통·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진행 속도가 빠르다. 뇌수막염과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수 시간 내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2023년 11명, 2024년 17명, 2025년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2026.06.01 11:11
나이가 들면서 시야가 흐릿해지고 눈부심이 심해지면 많은 사람이 노안으로 여기고 지나친다. 그러나 이 증상이 반복된다면 백내장일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한다.6월은 백내장의 위험성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백내장 인식의 달'이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처럼 빛의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데, 노화나 질환·외상 등으로 투명성을 잃으면 시력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에서 약 70%, 70세 이상에서는 약 90%가 백내장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황형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은 대부분 노화와2026.06.01 10:16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피짓토이를 만지작거리고, 주가 급등락에 불안한 투자자가 손가락을 꺾는다. 긴장을 해소하려는 행동이지만 반복되면 손과 턱 관절에 부담이 쌓인다.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오는 4일 실시된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재수생이 몰릴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의 압박감은 어느 해보다 크다. 주식 시장에서는 코스피 급등 속 급등 종목을 놓칠까 불안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불안과 긴장이 커질수록 손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문제는 이런 행동이 단순한 버릇에서 그치지 않고 관절 건강에2026.05.29 10:36
여성이 평생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짧을수록 폐경 후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부 김록영 부장,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와 공동으로 2009~2012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40~79세 폐경 여성 369만2157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심장학 분야 국제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인용지수 35.7) 온라인판에 발표했다.분석 결과 초경 연령이 17세 이상으로 늦은 여성은 13~16세에 초경을 시작한 여성보다 심부전 위험이 약 1.10배 높았다. 40~44세에 폐경한 여성은 50~54세에 폐경한2026.05.29 09:54
간은 손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다.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정도로 시작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간 염증과 손상이 10~20년 이상 지속되면 간 조직이 굳어지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간경변증은 간세포 손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서 흉터가 쌓이는 섬유화가 진행되고 간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는 상태다. 흔히 '간경화'로 불린다. 정상 간 조직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기능이 점차 저하된다.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경변증은 간 전체 구조가 변하면서 혈류 흐름과 간 기능이 함께 나빠지는 질환"이라며 "간 내 주요 혈관인 문2026.05.26 15:31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놓치고, 저녁 늦게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는 생활이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대규모 연구로 확인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태혜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2014~2022년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성인 2만1568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JCR Q1, IF 4.9) 2026년 6월호에 발표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 즉 식사 패턴의 규칙성과 다양성이 우울증 위험과 연관된다는 내용이다.분석 결과 주요 식사가 불규칙한 성인은 규칙적인 성인에 비해 우울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약 1.55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