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09:00
자막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 환자에게 드라마나 예능 같은 TV 콘텐츠를 이해하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막에만 집중하면 보청기 착용을 줄이는 경우가 늘고, 이로 인해 청각 재활 효과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보청기는 단순 증폭기가 아닌 뇌와 귀의 훈련 도구김영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워주는 기계가 아니다. 꾸준한 착용을 통해 귀와 뇌가 소리를 인지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돕는 중요한 훈련 도구”라고 말한다.보청기 사용을 게을리하면 청각 신경과 뇌가 충분한 자극을 받지 못해 ‘청각 박탈 효과(auditory deprivation)’가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말소리 인지 능2025.09.28 10:00
어처구니 프로젝트는 다음달 15일부터 26일까지 여행자극장에서 안톤체홉의 <벚꽃동산>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1904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이래로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벚꽃동산>을 이번에는 문삼화 연출이 ‘계급’을 키워드로 잡고 다시 읽어낸다. 계급사회가 종식된 현재이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내면에는 계급이 무의식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계급 간 넘나들 수 없는 분명한 선(線)을 인지하고 있다. <벚꽃동산>은 봉건영주와 귀족이 몰락하고 자본가로 대체되던 시기, 계급이 무너지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문삼화 연출은 그 무너짐을 통해 오히려 견고해지고 있는 지금의 우리 사회와 내면의 계급2025.09.27 09:00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와 함께 척추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 때문에 흔히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증상이 진행되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하는 파행보행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X-ray나 CT, MRI 검사로 상태를 확인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보다2025.09.26 16:27
최근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외풍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생활용품으로 깔깔이커튼이 주목받고 있다. 깔깔이커튼은 솜을 채운 두꺼운 원단을 사용해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고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을 주는 구조다.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설치 이후 실내 온도가 체감상 2~3도 가량 높아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단열이 취약한 노후 주택이나 오래된 아파트에서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가 간단하고, 세탁망을 활용해 세탁기 세탁도 가능해 위생 관리 측면에서도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밀스턴' 업계 관계자는 “깔깔이커튼은 간단한 설치만으로도 실내 공기 흐름을 조절하고2025.09.26 16:20
가을은 예로부터 ‘구충제의 계절’로 불렸다. 봄·가을마다 온 가족이 함께 구충제를 먹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명절이나 계절 바뀔 때마다 구충제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위생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식생활도 바뀌면서 과거처럼 대규모 기생충 감염 사례는 드물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을에는 구충제를 꼭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 정말 지금도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할까?◇ 구충제 복용의 필요성,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을까? 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기생충 감염률은 매우 높았다. 1970년대 조사에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회충란에 양성 반응을2025.09.26 14:13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로, 임신과 출산을 응원하며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10월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달이자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기도 한다. 올해 임산부의 날은 긴 명절 연휴가 끝난 뒤에 찾아와 임산부가 건강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명절은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임산부에게는 주의할 점이 많다. 전, 튀김, 양념이 강한 요리, 당분이 높은 한과류 등은 칼로리와 포화지방, 당분이 높아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강병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러2025.09.26 14:06
봉봉성형외과는 자체 개발한 가슴성형 브랜드 ‘바이볼(BiVOL)’ 수술에 엘앤씨바이오의 무세포 진피(Acellular Dermal Matrix, ADM)를 사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재료는 여러 의료 분야에서 안정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활용되고 있다.바이볼(BiVOL)은 기존 보형물 중심의 가슴성형과 달리, 세포를 제거한 ADM을 통해 체내 조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방식을 택한다. 이 과정에서 유연한 조직 재생이 가능해 수술 후 볼륨감 유지에 도움을 준다.사용된 ADM은 엘앤씨바이오의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Elravie Re20)’에도 적용된 동일 원재료로, 피부 두께와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박성수 봉봉성형외2025.09.26 13:10
충북 괴산군보건소가 임신부의 정서적 안정과 태아와의 교감을 돕는 ‘숲 태교교실’을 오는 10월 22일 성불산 자연휴양림에서 개최한다.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은 가을 숲속의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임신부가 심신을 이완하고 태아와 교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유기농 차와 함께하는 족욕 체험, 숲 재료를 활용한 산림공예, 자연 명상, 태교 음악회 등에 참여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대상은 괴산군에 거주하는 임신부와 관내 직장 임신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보건소 모자건강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보건소 관계자는 “숲에서의 태교는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출산에 긍정적인 영2025.09.26 13:07
안산시 대부보건지소는 지난 25일 건강교육실에서 열린 ‘오늘의 운동, 내일의 보약 만성질환 관리 대강좌’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료했다고 오늘 밝혔다.강좌에는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권순우 전문의를 비롯해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근감소증과 운동’을 주제로 전문 강의, 근골격계 스트레칭 실습, 혈압·혈당 검사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교육은 주민들이 만성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을 배우도록 기획됐다.참석자들은 강의를 듣고 직접 스트레칭을 따라 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경험했다. 한 주민은 “검사까지 받아보니2025.09.26 13:03
김천시치매안심센터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치매극복선도학교로 지정된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과와 개령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매 파트너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오늘 밝혔다.경북보건대 간호학과와 개령초등학교는 지정 이후 매년 치매 관련 교육과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사회 치매 극복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이번 교육은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높이기 위한 인식 개선 차원에서 마련됐다. 강의는 ‘치매 파트너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치매 관리 체계’, ‘치매 파트너의 역할’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아울러 ‘치매 극복, 사랑의 편지 쓰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환자와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을2025.09.26 12:54
혹시 우리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고, 관찰해 본 적이 있는가? 지금 아이가 책상에 가만히 앉아 공부하지 못하고 서성거리거나, 공부나 일을 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실수를 자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이처럼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주의력이 분산되고 산만한 상태를 ‘주의력 결핍’이라고 한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잠시도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거나 규율을 지키지 못하며, 남의 대화나 놀이에 쉽게 참견하거나 방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를 ‘과잉행동 아동’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 증상은 보통 따로 나타나기보다 함께 나타나며, 이를 ADHD(주의력결핍 과2025.09.26 12:47
AI 기반 소화기 내시경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은 자사의 실시간 대장내시경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ENAD CADx(에나드 캐드엑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지난 4월 혁신의료기기 지정, 7월 품목허가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후속 절차로, 국내 대장내시경 AI 분야에서 수가 절차에 진입한 첫 사례다. 의료 AI 진단기기에 대한 수가를 인정하는 국가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ENAD CADx는 대장내시경 검사 중 암·선종, 과형성 용종, 톱니모양 용종 등 3종의 병변을 실시간으로 분류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소프트웨어다. 병변 검출과 분류 정보를 의료진에게2025.09.26 12:43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26일 경남지역암센터 교육실에서 ‘2025년 합천군 보건진료전담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경상남도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상국립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과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공동 주관했다. 합천군 보건진료전담공무원과 보건소·보건지소의 방문건강관리 담당자 등이 참석해 실무 역량을 높였다.교육은 노쇠 노인 관리, 피부 해부생리 및 상처 간호, 욕창 예방 및 관리, 장·요루 및 배액관 관리 등 실무 중심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박기수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 보건인력의 전문성을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