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율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박종범 의정부성모병원 교수팀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AO Spine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 발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김 교수팀은 ‘인체 추간판 세포에서 영양결핍이 세포 사멸과 자가포식(오토파지)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활용한 추간판 퇴행 치료 전략’ 연구로 주목받았다. 특히, 혈청 결핍이 추간판 수핵 세포에서 자가포식과 세포 사멸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발견은 척추 퇴행성 질환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AO Spine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의 척추 전문의가 활동하는 대표적인 척추 학
인하대병원이 최근 우간다 뮬라고 국립전원병원 의료진 15명을 초청해 약 2주간 미세침습수술 교육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연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주관 ‘우간다 뮬라고 국립전원병원 미세침습수술 역량 강화 사업’의 1차 년도 프로그램으로,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1차 년도에는 한국 보건의료 현황과 기초 미세침습수술법 교육이, 2차 년도에는 실습 중심 심화 과정이, 3차 년도에는 현지 병원 프로토콜 수립 컨설팅이 계획돼 있다.이번 연수는 우간다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병원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한국 보건의료 시스템 개요, 임상별 미세침습수술 소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이 지난 19일 진리관에서 제26회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기념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故)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 차세대 간호과학자 양성에 필요한 연구·교육·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외 간호학계 전문가와 교수, 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현경 학장의 개회사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전인영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 이사의 축사로 시작했다.Azita Emami 예일대 간호대학장은 기조강연에서 글로벌 건강을 이끌 차세대 간호과학자 양성에 연구·교육·정책 혁신과 간호인 임파워먼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허강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외과 교수가 2025년 대한종양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서 안 교수는 ‘Ki-67 지수에 따른 유방암 종양, 면역, 마이크로바이옴의 상관관계’ 연구를 발표했다.안 교수 연구는 유방암 종양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박테리아 대사산물을 분석해, 종양 증식, 면역, 마이크로바이옴 간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이 유방암 세포 증식과 면역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점이 의미 있다고 평가받았다.안정신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유방암의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7회 아산상 수상자로 25년간 케냐와 말라위에서 약 80만 명의 의료 혜택을 이끈 정춘실 성 데레사 진료소장(59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1999년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아프리카 저소득 지역에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며 현지 주민 삶에 큰 도움을 줬다.의료봉사상은 26년간 17개국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844명의 무료 수술을 집도하고 현지 의료진 3000여 명을 교육한 서울대 김웅한 교수(62세)가 받았다. 김 교수는 의료지원뿐 아니라 국제보건 교육과 인식 개선에도 힘썼다.사회봉사상은 27년간 노숙인과 고립 청년을 지원하며 ‘바하밥집’ 무료급식소와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를 운영한 김현일(59세)
바른세상병원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별관 B1 바른아트센터에서 ‘100세 시대, 낙상 예방과 고관절 건강’을 주제로 공개 건강강좌를 연다고 밝혔다. 낙상과 고관절 건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이번 강좌는 엄상현 낙상의학센터장 원장이 진행한다. 노년층 낙상의 위험과 예방법을 쉽게 설명하며, 강의 후 질의응답과 건강 운동 실습도 함께 제공한다.고령 인구가 늘면서 노년층 낙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2024년) 통계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의 낙상 사고는 2014년 대비 2.1배 증가했고, 특히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 낙상은 노인 사고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할 만큼 치명적이다. 놀랍게도 낙상 사고는 야외보다 집
진행성 간암 환자의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한 방울 혈액으로 예측하는 새로운 지표, ‘PBIS(Peripheral Blood Inflammatory Score)’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기관 전향 연구를 통해 이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치료 효과 예측에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받는 진행성 간암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10여 년간 추적해 진행됐다. PBIS는 호중구-림프구 비율, C-반응성 단백질, 인터루킨-2, 인터루킨-12 등 4가지 염증 관련 지표를 종합해 산출하며, 이 중 2가지 이상이 정상치를 벗어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결과적으로 PBIS가 높은 환자는 사망 위험이 3.6배, 암
한양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22일 아반스 클리니컬(Avance Clinical)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임상시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양 기관은 임상시험 기회 공유, 신규 프로젝트 도입, 타당성 평가, 계약 절차 간소화 등에서 긴밀히 협력한다. 아반스 클리니컬은 한양대병원을 글로벌 임상시험 파트너로 적극 참여시키고, 한양대병원은 환자 모집과 연구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조수경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넓히고, 국내 임상시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반스 클리니컬 마크 하빌 대표는 “한국에서 혁신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환자들에게 더 많은 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숭실대 연구팀이 한국인 393만 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복부대동맥류 발생 위험 예측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모델은 연령, 성별, 비만, 흡연, 음주, 당뇨, 고혈압 등 10가지 임상 정보를 바탕으로 5년 내 복부대동맥류 발생 가능성을 8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한다.복부대동맥류는 파열 시 사망률이 80%에 달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하지만 현재는 65세 이상 남성 흡연자만을 대상으로 선별검사가 이뤄져 여성, 비흡연자, 60세 미만 환자는 검진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예측 모델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해 조기 진단과 맞춤형 검진에 활용할 수 있다.연구팀은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420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치료를 시작한 지 1년 안에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30%는 치료 시작 3개월 이내에 약을 끊었다.이번 연구는 이영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50만8958명의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국내에서 치매 환자 복약 실태를 대규모로 분석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치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의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와 메만틴 계열의 NMDA 수용체 차단제로,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목적이 있다. 복약을 지속하지 않으면 증상 악화가 빨라질 수밖
김성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POEM(경구 내시경 근절개술, Peroral Endoscopic Myotomy)’ 라이브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시술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주관 국제학회 ‘KSGE Days 2025’에서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해 실시간으로 시술 과정을 지켜봤다. 김 교수는 시술 단계마다 직접 설명하며 주요 기법과 노하우를 공유했고, 현장 질문에도 응답하며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끌었다.POEM은 식도이완증(achalasia) 치료를 위한 고난도 내시경 시술로, 외과적 절개 없이 내시경으로 식도 근육층을 절개해 증상을 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독감(인플루엔자), 폐렴구균,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겨울철 3대 호흡기 예방접종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감염내과와 가정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접수부터 상담, 접종까지 당일에 모두 완료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예방접종 접근성을 강화했다.특히 임신부와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접종 일정도 함께 마련했다. 임신부는 오는 29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고령층은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75세 이상은 10월 15일, 70~74세는 10월 20일,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접종
무릎 관절염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MRI 지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엑스레이상 정상이더라도 MRI에서 ‘중앙 대퇴골 연골 손상’이 보이면 관절염 초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노두현·한혁수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도원 동국대일산병원 교수팀은 미국 장기 관절염 코호트(MOST)에 등록된 50세 이상 환자 114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MRI와 엑스레이의 연관성을 7년간 추적 관찰했다.무릎 관절염은 연골과 관절 구조물이 서서히 손상되는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연부조직 손상만 있어 엑스레이로는 진단이 어렵고, MRI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조기 진단에 한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2일, 병원 3층 세미나실에서 ‘제18회 대장앎의 달’을 맞아 건강강좌를 열었다고 밝혔다.‘대장앎의 달’은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대장암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진행하는 전국 캠페인이다.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로, 최근에는 젊은 환자 비율도 늘고 있어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번 강좌는 국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대장암이란?’(오승택 교수), ‘안심하고 받는 대장내시경’(박민근 교수),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이재임 교수)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 후에는 대장암 예방법, 검진 주기, 식습관 등 실생활과 관련된
치킨 대표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치킨 200인분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봉사에는 위생등급제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한 호식이두마리치킨 성서2호점, 대구사업부 직원들, 그리고 본사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봉사단은 복지관 내에서 직접 치킨을 조리해 지역 어르신과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따뜻하게 전달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2017년 창설된 가가호호 봉사단은 가맹점, 지역 사업부, 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매월 정기적인 기부 활동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이어오고 있다. 이번 활동 역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박지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2025년도 우수신진연구(씨앗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씨앗연구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교수는 해당 과제로 1년간 약 1억 원(직접비 8000만 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박 교수가 수행하는 연구는 ‘AI 기반 자율신경계 반응 지수(ANSRI) 개발 및 마취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이다. EEG(뇌파), 심박변이도(HRV), 혈압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인공지능으로 통합 분석해, 수술 중 환자의 자율신경계 반응을 실시간으로 수치화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연구팀은 이
신장 손상 후 회복기에 지나치게 제한된 식단이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장혜련, 전준석, 이경호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허혈성 급성 신손상(ischemic acute kidney injury) 후 회복기 식이 조절이 신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 및 세포 모델을 통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 최근호(IF=4.3)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양측 또는 편측 신장 손상을 입은 생쥐 모델에 저염식·고염식, 저단백식·고단백식, 저지방식·고지방식 등 다양한 식이 조합을 적용해 신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그 결과,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저염·저단백·저지방 식
병원 마케팅의 방식이 변화하면서, 그 중심에 있는 실무자들의 역할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 외부 대행사에 맡기던 마케팅 업무를 이제는 병원 내부 인력이 직접 수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흐름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환자 맞춤형 소통과 진료 철학을 제대로 전달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런 변화에 발맞춰 최근 헬스인뉴스 아카데미가 선보인 병원 실무자 대상 1:1 실습형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교육은 실무자가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교육 과정은 병원별 진료과목, 상권, 환자층에 따라 커리큘럼이 맞춤 제공되며,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첫 연구용 사이클로트론인 MC-50 사이클로트론 구축 40주년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국제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방사성의약품 연구 성과를 조명하고,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첫째 날(22일) 열린 ‘글로벌 협력 심포지엄’에서는 차세대 치료기술로 주목받는 항체 표지 및 유전자 기반 플랫폼, 테라노스틱스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또한 IAEA 회원국 간 공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 협력 사례도 공유됐다.둘째 날(23일)에는 ‘MC-50 사이클로트론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려, 지난 40년간의 사이클로트론 운영 성과와 기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이 다분절 경추척수병증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SCI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2025년 5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기법을 통해 경추척수병증을 치료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경추척수병증은 척수신경이 압박돼 운동 및 감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기존에는 후방 고정술이나 유합술 등 넓은 부위를 절개해 신경을 감압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절개 범위가 크고 근육 손상이 발생해 수술 후 통증, 변형, 미용적 문제 등이 뒤따랐다.김 센터장은 기존 수술의 한계를 줄이기 위해 최소침습 방식의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적용했다. 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