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랩의원은 이탈리아 재생의학 기업 메디카(Medica)가 개발한 자가 엑소좀 의료기기 ‘엑소스마트(ExoSmart)’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엑소스마트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엑소좀과 성장인자를 추출해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손상된 세포 재생과 피부 탄력 개선, 염증 완화 등에 도움을 주는 재생 치료 솔루션이다. 기존 PRP 치료에 비해 안정성과 면역반응 측면에서 유리하며, 혈소판 유래 엑소좀을 통해 생리활성인자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전정환 페이지랩의원대표원장은 “엑소좀은 미용적 효과를 넘어 조직 재생과 세포 환경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도입으로 자가 엑소좀 기반
한때 ‘아이들만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최근 성인 사이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단순한 성격이나 습관 문제로 치부되기 쉽지만, 성인 ADHD는 실제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발달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ADHD 진료 인원은 2020년 약 7만9000명에서 2024년 25만6000명으로 약 225%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상 성인 환자 수는 같은 기간 2만4700명에서 12만3000명 이상으로 약 4배 늘었다.◇성인도 앓는 ADHD, 4년 새 4배 증가성인 ADHD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어릴 때 시작된 증상이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와, 성인이 돼 처음 나타나는 경우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를 ‘산
선선해진 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초가을, 자외선은 여전히 강하다. 특히 백반증 환자에게는 이 시기 햇빛 노출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백반증은 피부에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파괴되면서 하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통증은 없지만 외관상 변화로 인해 심리적, 사회적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반응으로 멜라닌세포가 손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갑상선 질환이나 원형탈모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15~20%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피부 상처, 항산화 균형 이상, 칼슘 대사 문제 등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
유전성 난청을 유전자 편집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전달 플랫폼이 개발됐다.정진세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노병화 이비인후과 박사, 김형범 교수, 라무 고팔라빠 약리학교실 박사 연구팀은 기존보다 전달 효율이 약 23배 높은 유전자 가위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Molecular Therapy (IF 12)에 게재됐다.전 세계 난청 인구는 약 5억 명에 이르며, 선천성 난청의 절반 이상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현재 치료는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 청각재활에 의존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유전자 편집은 난청 치료의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유전자 가위를 귀에 전달할 때 주로 바이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청각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수어 통역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오는 2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청각장애인(농아인) 환자는 병원 이용 시 예약,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전 과정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기 쉽다. 수어 통역사가 없으면 진료 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병원은 의료수어 통역사 1명을 본관 1층 안내데스크에 상시 배치해, 병원 도착부터 귀가까지 1:1 동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병원 내 키오스크에 의료수어 안내 기능을 탑재해, 통역 서비스 이용을 보다 쉽게 했다.임정수 콜베 수녀(병원장)는 “이번 수어 통역 서비스 도입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22일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열람지원시스템)’ 현판 전달식을 열고, 환자 중심의 진료정보 공유 기반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의료데이터 연계 플랫폼으로, 현재 강릉아산병원을 포함해 전국 12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는 여러 병원을 이용하더라도, 본인의 동의만 있으면 진료기록을 표준화된 형식으로 확인하거나 다른 병원에 전송할 수 있다.‘나의 건강기록’ 앱을 사용하면 진료 내역, 처방 정보, 검사 결과, 예방접종 이력 등을 전국 어디서든 조회할 수 있어 환자는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고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강력한 무기지만 동시에 정상 세포와 면역세포에도 큰 손상을 남긴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 이후 극심한 피로, 잦은 감염, 체력 저하를 호소한다. 암을 이겨낸 뒤에도 또 다른 고비가 찾아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항암치료 후 회복의 핵심은 면역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몸을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약해진 면역 체계는 재발 방지와 합병증 예방에도 직결된다. 따라서 치료가 끝난 환자에게 있어 면역력 회복은 곧 생존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어떤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느냐는 회복 속도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균형 잡힌 식단 속에 면역 강화 식품을 적절히 포함시키는 것이 치
인하대병원은 이광희 ㈜케이텍 대표가 개원 30주년을 앞두고 병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케이텍은 인천 남동구에 본사를 둔 전기로 전문 제조업체로, 세라믹 히터 저항 분석 기술과 전기부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균일 온도 전기로를 개발해왔다.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으로 업계를 이끌고 있다.해외 수출에서도 성과를 거둬, 2019년에는 ‘100만불 수출탑’, 2022년에는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인천광역시장 표창도 받았다.이광희 대표는 인하대학교 금속공학과(91학번) 출신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인하대병원 건강문화 C
김남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상은 최근 5년간 지질대사,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 교수는 관련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학술대회 현장에서는 ‘Triglyceride metabolism, hypertriglyceridemia, and its therapeutics(중성지방 대사, 고중성지방혈증 및 치료)’를 주제로 강연도 진행했다.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간과되기 쉬운 희귀 지질대사 질환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며, “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Sustainable Hospitals: ESG 기반 의료기관 탄소중립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5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공식 프로그램으로, 의료기관 ESG 경영 방향과 실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이번 행사는 ESG 기반 병원 운영 전략, 의료폐기물 지속가능 관리, 종합토의 및 질의응답 세션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첫 세션에서는 진도연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장이 고려대의료원의 ESG 실천 사례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진병복 고려대 교수, 김광점 가톨릭대 교수, 양성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의료기관의 탄소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몽골 보건국 및 현지 IT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디지털 의료환경과 스마트 시스템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15~17일 서울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 이후 이뤄진 첫 후속 교류다. 양측은 의료 디지털화, 의료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방문단에는 몽골 보건부 Khatanbaatar 보좌관, Jargalsaikhan 진료협력국장, 게르게시스템즈(GEREGE Systems) Enkhjargal 대표와 Myagmardorj 사업개발부장 등이 참석했다.국제성모병원은 이날 병원이 구축한 외래 환자 도착 확인 시스템, 키오스크 기반 신체 계측 환경, 전자의무기록(EMR)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최근 ‘방사선 제로 부정맥 도자절제술 국제 교육 프로그램(Advanced EP Training Course)’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Abbott)와 공동으로 진행됐다.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방사선 없는 부정맥 치료 기법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 과정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3차원 내비게이션 시스템(EnSite X)과 심장내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 시연이 이뤄졌으며, 복잡한 부정맥 절제술의 워크플로와 첨단 시술법(Voxel 모드 등)도 함께 소개됐다.대만 및 수도권 의료진이 참석해 시술 기법을 직접 체험하고 활발한 토론도 이뤄졌다.박형섭 계명대 동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병원 여미홀에서 대장암 대민강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강좌는 환자,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강연으로, 최신 치료법과 생활 속 예방법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의료진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강연은 대장암 예방 및 검진(김제성 소화기내과 교수), 대장암 치료(박형민 대장항문외과 교수), 치료 중·후 영양관리(황미리 영양팀 팀장)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김제성 교수는 “대장암은 국내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지만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70~90% 예방이 가능하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과 검진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대학교병원이 지난 18일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욕창데이’ 캠페인을 열어 환자 안전과 욕창 예방 의식을 높였다고 밝혔다.욕창은 지속적인 압박으로 피부가 손상돼 통증과 회복 지연을 일으키며, 심하면 감염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장기간 누워있는 입원환자는 욕창 발생 위험이 높아 예방이 중요하다.강원대병원은 일반병동과 고위험 병동 환자 및 보호자에게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욕창 예방법을 안내하고 교육 자료를 제공했다. 또 의료진의 욕창 예방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피드백하는 라운딩도 함께 진행했다.조영미 간호부장은 “욕창 예방은 환자 안전의 핵심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이 환자와 보호자, 의료
박호은 부산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이 지난 19일 부산진구육아종합지원센터 주최 부모 교육에서 ‘우리 아이 안짱다리·평발’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에는 60여 명의 부모가 참석해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보행에 관한 궁금증을 나눴다. 박 과장은 안짱다리와 평발의 원인과 증상,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기 관찰법부터 전문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까지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성장 시기에 맞춘 적절한 대처가 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했다.교육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부모들의 개별 질문에 박 과장이 직접 답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 중 한 부모는 “
유신애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일산·상계백병원 연구진이 호르몬 검사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델타체크(Delta check)’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델타체크는 환자의 이전 검사 결과와 현재 수치를 비교해 큰 차이가 발생하면 오류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기존에는 혈액학과 일반 화학검사에만 적용됐고, 호르몬 검사는 병원별 자체 기준을 사용해 왔다.연구팀은 갑상선 기능검사 데이터를 시작으로, ACTH, 코르티솔, 부갑상선호르몬, 프로락틴 등 7종 호르몬에 대한 델타체크 기준을 환자군별로 체계화했다. 특히 코르티솔, 부갑상선호르몬, 프로락틴은 동일 기준 적용이 가능했지만, ACTH는 입원환자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지난 20일 경남지역암센터에서 경상남도교육청과 함께 ‘학생 실명 예방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녹내장, 백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안질환을 앓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40여 명이 참여했다.캠프는 김성재 안과 교수의 주요 안질환 강의와 서지현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당뇨병과 안질환 연관성 강의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정밀 안과 검진을 통해 직접 눈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오후에는 경남 지역 보건교사와 상담교사가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이 안과 질환 증상을 체험하며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서지현 교수는 “이번 캠프가 학생들에게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
진행성 암 환자의 생존율이 완화의료의 질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 나고, 우울 증상도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한 완화의료 제공 여부가 아닌, ‘질’이 환자의 삶과 예후를 좌우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연구다.진행성 암 환자는 치료뿐 아니라 통증, 우울, 불안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다. 조기 완화의료가 이들을 돕고자 하지만, 지금까지는 서비스 제공 자체에만 집중해왔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12개 병원의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완화의료 질을 측정하고 정신건강, 생존율 변화를 분석했다고 밝혔다.완화의료 질은 환자가 경험한 의료진과의 소통, 정서적 지원, 의사결정 참여 등으로 평가했
김영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정신약물학회 창립 40주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당뇨병 유병 기간과 우울, 불안, 자살 위험 간 연관성’ 연구를 발표해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유병 기간, 치료 상태, 당화혈색소 수치와 정신건강 문제 간 관계를 분석했다.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 증상이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유병 기간이 15년을 넘어서면서 우울과 자살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김영찬 교수는 “만성질환자의 정신건강 문제
좋은강안병원 유방암환우회가 지난 19일 유방센터 의료진과 함께 9월 정기모임을 갖고, 광안리 해변에서 ‘핑크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환우회 회원 36명은 전창완 소장, 김윤경 과장 등 의료진과 함께 광안리에서 민락수변공원까지 약 5km를 걸으며 서로의 건강과 유대감을 다졌다.참가자들은 주황, 파랑, 핑크 세 팀으로 나뉘어 출발해 완주 후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전창완 유방센터 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 걷기를 넘어 환우 간 경험을 나누고 의료진과 소통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환우회의 활동을 지원해 건강한 일상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