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받고도 흡연을 이어가면 심근경색 위험이 64%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암을 계기로 금연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고, 특히 심방세동은 비흡연자 수준까지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동욱·조인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암 진단 전후로 건강검진을 받은 26만9000여 명을 2019년까지 추적 조사했다.연구팀은 흡연 습관 변화에 따라 환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암 진단 전후에도 계속 흡연한 ‘지속 흡연군’, 암 진단을 계기로 금연한 ‘금연군’, 암 이후 흡연을 시작했거나 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환자안전의 날(9월 17일)’을 기념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환자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소아를 위한 안전한 의료’를 주제로, 병원 내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됐다. 주요 행사로는 부서별 환자안전 아이디어 공모, ‘이건 안전해요’ 그림 퍼즐 맞추기, 환자안전문화 설문조사 결과 공유, OX 퀴즈 등이 마련됐다.특히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진행된 그림 퍼즐 맞추기는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 내 안전 환경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실생활에서의 안전 실천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또한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며 걷기, 앉기, 일어서기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을 담당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하지만 나이, 과체중, 반복적인 사용 등으로 연골이 점차 닳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된 무릎 관절염은 방치할 경우 관절 변형까지 이어지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초기에는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지만 점차 휴식 중에도 아프고, 심할 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무릎이 붓거나 물이 차고, 구부릴 때 ‘뚝뚝’ 마찰음이 들리는 것도 흔한 증상이다. 날씨가 흐리거나 추운 날, 통증이 유독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관절 변형이 진행되면 다리가 O자형으로 굽어지고, 걷는 모습도 달라진다.허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
추석, 설 같은 긴 연휴에는 장시간 운전으로 허리에 무리가 크게 쌓인다. 직업적으로 운전이 많은 택배·배달 기사뿐 아니라, 귀성·귀경길을 나서는 일반 운전자들도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위험에 노출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허리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고, 척추 주변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통증과 뻐근함이 쉽게 찾아온다.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며 허리와 다리 쪽으로 방사통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다리 저림과 보행장애로 이어진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지만, 장시간 운전이나 나쁜 자세가 반복되면 젊은 층도 예외가 아니다. 초기엔 단
자막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 환자에게 드라마나 예능 같은 TV 콘텐츠를 이해하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막에만 집중하면 보청기 착용을 줄이는 경우가 늘고, 이로 인해 청각 재활 효과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보청기는 단순 증폭기가 아닌 뇌와 귀의 훈련 도구김영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워주는 기계가 아니다. 꾸준한 착용을 통해 귀와 뇌가 소리를 인지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돕는 중요한 훈련 도구”라고 말한다.보청기 사용을 게을리하면 청각 신경과 뇌가 충분한 자극을 받지 못해 ‘청각 박탈 효과(auditory deprivation)’가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말소리 인지 능
가을은 예로부터 ‘구충제의 계절’로 불렸다. 봄·가을마다 온 가족이 함께 구충제를 먹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명절이나 계절 바뀔 때마다 구충제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위생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식생활도 바뀌면서 과거처럼 대규모 기생충 감염 사례는 드물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을에는 구충제를 꼭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 정말 지금도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할까?◇ 구충제 복용의 필요성,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을까? 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기생충 감염률은 매우 높았다. 1970년대 조사에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회충란에 양성 반응을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로, 임신과 출산을 응원하며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10월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달이자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기도 한다. 올해 임산부의 날은 긴 명절 연휴가 끝난 뒤에 찾아와 임산부가 건강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명절은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임산부에게는 주의할 점이 많다. 전, 튀김, 양념이 강한 요리, 당분이 높은 한과류 등은 칼로리와 포화지방, 당분이 높아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강병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러
봉봉성형외과는 자체 개발한 가슴성형 브랜드 ‘바이볼(BiVOL)’ 수술에 엘앤씨바이오의 무세포 진피(Acellular Dermal Matrix, ADM)를 사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재료는 여러 의료 분야에서 안정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활용되고 있다.바이볼(BiVOL)은 기존 보형물 중심의 가슴성형과 달리, 세포를 제거한 ADM을 통해 체내 조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방식을 택한다. 이 과정에서 유연한 조직 재생이 가능해 수술 후 볼륨감 유지에 도움을 준다.사용된 ADM은 엘앤씨바이오의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Elravie Re20)’에도 적용된 동일 원재료로, 피부 두께와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박성수 봉봉성형외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26일 경남지역암센터 교육실에서 ‘2025년 합천군 보건진료전담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경상남도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상국립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과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공동 주관했다. 합천군 보건진료전담공무원과 보건소·보건지소의 방문건강관리 담당자 등이 참석해 실무 역량을 높였다.교육은 노쇠 노인 관리, 피부 해부생리 및 상처 간호, 욕창 예방 및 관리, 장·요루 및 배액관 관리 등 실무 중심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박기수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 보건인력의 전문성을 높
향상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협약식은 병원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 관리와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산백병원은 아너스금융서비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너스금융서비스는 병원 직원들을 위한 세무, 회계, 금융 정보 및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병원 측에서는 최원주 원장, 이준구 사무국장, 최은정 총무부장이 참석했고, 아너스금융서비스에서는 박상덕 대표를 비롯해 장사용 부사장, 박현숙 기업경영지원연구소 대표, 김덕수 총괄부장이 자리했다.최원주 원장은 “고양·파주·김포 지역 임
최근 명절 선물 시장에서는 겉치레보다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제품에 소비자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무인 디저트 할인점 메고지고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챙긴 '프리미엄 찹쌀떡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해당 선물세트는 총 20개의 찹쌀떡이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담겨 있으며 감 모양 화과자, 아몬드 찹쌀떡, 흑임자 찹쌀떡, 쑥 콩고물 찹쌀떡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찹쌀떡 앙금에는 캘리포니아산 호두가 들어가 기존 찹쌀떡과 차별화된 깊은 풍미와 자연스러운 단맛을 선사한다.여기에 낱개로 구매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지난 20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2025 이화 대동맥라이브 심포지엄(2025 E-Alive)’을 열었다고 밝혔다. ‘Beyond Innovation: A New Paradigm in Aortic Treatment’을 주제로 약 3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세션은 TARFET LIVE, Zone 6 TESAR/ESAR with RST LIVE, Zone 2 TEVAR with Castor/False lumen procedure LIVE, AAA Open repair/EVAR LIVE, T-branch LIVE, 그리고 케이스 토론으로 구성됐다. 케이스 토론을 제외한 모든 세션에서는 Hybrid Frozen Elephant Trunk, TESAR, ESAR, TEVAR, False lumen procedure, AAA open repair, EVAR, Branched EVAR 등 총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은 지난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참여를 기념해 현판 증정식과 홍보부스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부산백병원 관계자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과 12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의료데이터 공유 플랫폼이다. 환자들은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본인의 진료기록을 표준화된 형식으로 조회할 수 있다. 진료 이력, 검사 결과, 혈압·혈당 수치, 처방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 시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과거 기록을 참고해 보다 안전한 진
강원대학교병원 인공지능암치유센터와 춘천시의사회가 지난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암 환자 및 생존자의 건강 증진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인공지능암치유센터 연구 대상자 모집 홍보, 암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및 서비스 협력, 교육과 홍보,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재요 춘천시의사회 회장은 “지역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연구와 환자 관리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우진 센터장은 “AI 기술을 접목해 암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구와 사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이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APLAR)로부터 ‘우수센터’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신뢰를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연구, 환자 진료, 교육 및 훈련 세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기관에 부여된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은 2025년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이 지위를 유지한다.APLAR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류마티스 질환 연구와 치료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는 권위 있는 학회다. 이번 인증서에는 APLAR 회장 츠토무 타케우치의 서명이 포함돼 공신력을 더했다.국내 첫 류마티스질환 전문병원인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은 다학제 진료 체계와 연구,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환자 중심 진료와 학문적 성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 25일,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함께 본원 8층 한화홀에서 ‘치매 예방 및 악화 방지를 위한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제18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환자와 가족, 유관기관 종사자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특히 치매 환자는 인지 기능 저하로 스스로 구강관리를 하기 어렵고, 이로 인한 구강 상태 악화가 전신 건강과 치매 증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이날 교육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노인구강진료실장 이정태 교수가 치매 환자에게 적합한 구강위생 관리법과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강연하며 실생활 적용법을 소개했다.이용무 병원장은 “
갑을장유병원은 지난 25일 김해시서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제18회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시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 체험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탱그램 퍼즐 맞추기, 해충 잡기 게임 등 인지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됐다. 게임을 통한 인지훈련은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으며 자연스럽게 치매 예방 관심을 유도했다.치매극복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가 치매 관리와 돌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김해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친화
건국대학교병원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SNAPPY(Stroke Network Application for You)’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이 플랫폼은 CT 및 MRI 영상에서 뇌경색 범위, 관류 저하 영역, 반음영(penumbra), 대혈관 폐색 가능성, ASPECTS 점수 등을 자동 분석해 제공한다. 의료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SNAPPY는 분석 기능뿐 아니라, 실시간 알림·의료진 간 채팅·영상 공유 등 협진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환자의 영상은 클라우드 기반 뷰어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분석 결과는 병원 PACS와 연동돼 진료팀 전체가 실시간으로
울산엘리야병원이 10월 8일 추석 연휴 대체공휴일에 외래와 주요 진료과의 정상 진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진료 공백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라는 설명이다.올해 추석은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져 최장 7일의 연휴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평소 진료가 어려운 환자나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에 대한 지역 내 수요도 커지고 있다.병원 측은 해당 기간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유지하고, 입원 병동 및 당직 진료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대체공휴일인 8일에는 외래 진료, 검사, 수술 등도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된다.진료 일정을 안내한 병원 관계자는 “연휴 기간 불가피하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25일 청년 정신건강 정책의 방향성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년마음건강센터가 지난 4년간 구축해 온 맞춤형 지원 모델이 이날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소개됐다.청년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이번 공유회는 서울 중구 바비엥2에서 열렸으며, 전국 정신건강 관련 기관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청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했다.서울시는 2022년부터 청년 대상 정신건강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기존 제도에서 놓치기 쉬운 조기 위기, 고립, 응급 상황에 처한 청년들을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사회와 연결하는 시도를 지속해왔다.행사에서는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