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APEC 보건실무그룹 회의’ 첫날, ‘원헬스 다부문 협력’을 주제로 정책대화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APEC 회원국 보건당국, 국제기구,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가 간 협력 방안과 원헬스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정책대화는 조정, 협력·소통, 역량강화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에서는 질병관리청, WHO,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기관들이 원헬스 추진 사례와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정책대화에 이어 7~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원헬스 실행 전략 외에도 만성질환 관리 고도화, 이상기후에 따른 건강 대응 방안 등이
건국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영상검사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건국대병원은 총 14개 지표에서 종합점수 99.9점을 기록했다.특히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항목에서 99.7%를 달성, 상급종합병원 평균인 96.2%를 상회했다. 이 지표는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 전 환자의 신장 기능이나 과거 병력을 평가한 비율로, 조영제 부작용 예방과 직결된다.건국대병원은 영상의학과와 각 진료과가 협업해 환자평가를 철저히 수행했으며, 의료진이 직접 환자에게 검사 전 절차를 설명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MRI 검사 전 평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달 24일 최첨단 보행 재활 로봇 ‘HUCA-Go(휴카고)’를 재활의학과에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번 도입은 보라매병원이 조달청 ‘2025년 1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선정된 결과로, 공공병원으로서 스마트 재활 분야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병원의 첨단 의료기술 임상 적용 능력을 공식 인정받았다.‘휴카고’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로봇보조 정형 운동장치로, 단순 보행 보조를 넘어 환자의 움직임 의도를 실시간 감지해 동력을 지원하는 ‘능동적 재활 파트너’다. 환자가 빠르게 걷고 싶으면 로봇이 즉시 반응해 속도를 조절하고, 손목과 발목 관절의 미세 움직임까지 정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미국 스탠포드 의대와 함께 저면역원성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기반으로 한 범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으로 70억 원이 투입되며, 2025년부터 3년간 한미 공동 연구로 진행된다. 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가톨릭대, 성균관대, ㈜대웅, 스탠포드 의대 등 국내외 기관이 참여한다.‘NiCE(Not-visible iPS Cell)’ 프로젝트는 CRISPR-Cas9 유전자 편집 기술로 면역계에 인식되지 않는 저면역 iPSC 세포주를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골세포와 심근세포 치료제를 만들어 전임상과 임상 실증까지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성모병원은 기존 저면역 조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외과, 비만외과, 비뇨의학과 등 20여 명의 전문의가 참여하는 ‘로봇수술센터’를 새롭게 개소하고, 정확하고 안전한 로봇수술 시스템을 본격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병원은 지난해 5월 첫 로봇 담낭절제술을 시작으로, 2025년 7월 기준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로봇수술은 외과의가 수술 콘솔을 조작하면 로봇 팔이 움직이며 수술 기구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손 떨림 없이 정밀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고화질 3D 영상으로 시야 확보가 뛰어나며, 수술 정확도도 높다.작은 절개, 통증 감소, 출혈 최소화, 빠른 회복 등 환자 입장에서도 이점이 크고, 재발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고난도 수술에 적합한 치
서정훈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교수 연구팀이 화상 후 생기는 비대성 흉터의 핵심세포인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특정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제한한 환경에서 섬유아세포의 성장과 염증, 섬유화 반응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6월호에 게재됐다.연구는 비대성 흉터 수술을 받은 환자 4명의 조직에서 섬유아세포를 분리해, 메티오닌 제한군과 일반군으로 나눠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메티오닌 제한군에서는 섬유아세포의 증식률이 65% 감소했고, 세포 생존 단백질(BCL2)은 줄고 세포 사멸 단백질(BAD, BID, BAX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22회 에비슨 의생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주제는 ‘유전질환 정밀의료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 for Precision Medicine in Genetic Diseases)’으로, 정밀의료 분야의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심포지엄은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존스홉킨스대, MIT, 하버드대, 국립대만대 등 해외 석학과 서울대, 카이스트, 연세대 등 국내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한다.1~2세션은 유전질환 치료 전략·첨단 생명공학, 3~4세션은 정밀의료 신기술·희귀질환 표적 치료, 5~6세션은 고도화된 진단 기술·예방유전학 기반 전략이다.해외 연자 일부는 20
출생 체중 990g의 초극소 저체중 미숙아가 생후 13일 만에 태변성 장폐색증 수술을 받고 생명을 살렸다.좋은문화병원은 지난 4일, 지역 병원에서 전원된 미숙아에게 태변성 장폐색증이 의심돼 정밀 검사 후 긴급 개복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태변성 장폐색증은 태변의 점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며 장을 막고, 이로 인해 장이 팽창하고 혈류가 차단돼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이 아이는 임신 30주 만에 쌍둥이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장기 발달이 미완성된 초극소 저체중 미숙아였다.수술은 조용훈 좋은문화병원 소아외과 부장이 집도했고, 위판혁 신생아 전문의와 협업해 감염과 이송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서 진행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우리 몸은 물론 뇌혈관까지 위협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열사병이나 탈수증 같은 온열질환이 주로 떠오르지만, 뇌경색 발생률 역시 눈에 띄게 높아진다.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여름은 더욱 위험한 계절이 된다.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김현곤 과장은 “고온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혈액이 걸쭉해진다”며 “이로 인해 혈전이 쉽게 생기고,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경색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탈수, 체온 변화... 여름철 뇌경색 부르는 주범여름철 뇌경색은 단순히 더운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탈수와 체온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더운 날씨에 땀이 많
여름철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물놀이 후 귀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단순히 물이 들어간 게 아닐 수 있다.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귀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이 크게 늘어난다.박정미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물놀이 후 귀가 간지럽거나 먹먹하고, 귓바퀴를 만질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외이도염일 수 있다”며 “방치할 경우 고막까지 염증이 퍼지고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물놀이 후 귀 불편? 외이도염 의심 신호외이도염은 귀 바깥 통로(외이도)에 생기는 염증이다. 대개 세균 감염이 원인인데, 주요 원인균으로는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이 있다. 드
노화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찾아오는 현상이지만 이로 인해 신체적 변화는 그리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근력과 체력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신체의 전반적인 탄력이 감소하면서 피부 처짐, 인상의 변화가 뒤따르기 쉽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노화현상에 의한 안면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눈가가 처지면서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지게 된다. 눈썹과 눈꺼풀이 처지면서 눈꺼풀이 무거워지면 눈을 뜨는데 이전보다 많은 힘이 실리게 되고 이에 따라 이마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눈을 뜰 때마다 이마 근육을 사용하고 움직이게 되니 보상작용으로 이마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꼭 노화에 의한 눈꺼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는 환자들이 많다. 과거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걸을 수만 있어도 충분히 만족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환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활동량도 많아지면서 단순히 걷는 기능 회복만으로는 부족해진 것이다.이제 환자들은 무릎을 충분히 구부리고 펴는 것은 물론, 계단을 편안하게 오르내리거나 가벼운 운동까지도 통증 없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최근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이다. 현대적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리는 간단한 동작조차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오십견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며,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서로 달라붙는(유착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5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오십견’이라는 이름
거제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지역 내 어르신과 아동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오늘 밝혔다.이번 고향사랑기금사업은 관내 경로당 304개소에 전기밥솥을 지원하는 ‘따끈한 한 끼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식사 여건을 개선하고, 아동돌봄시설 18개소에는 시설의 소규모 개보수와 교육용 기자재를 지원하는 ‘아동돌봄시설 교육, 환경개선 지원사업’으로 쾌적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시는 기부자들의 뜻을 실질적인 복리 향상에 반영하고자 현장의 수요를 조사해 맞춤형 사업으로 기획했으며, 총 1억 원의 고향사랑기금을 투입했다.변광용 거제시장은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보호자의 돌봄을 받지 못하거나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을 위해 ‘2025년 하반기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사업’을 오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위기청소년이며, 생계비를 비롯해 심리상담, 학업·검정고시 준비, 자립기술 훈련 등 청소년의 회복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신청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대상자는 본인 외에도 보호자, 교사,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등이 신청할 수 있다.이번 사업은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기존 복지제도로 보호받기 어려운 위기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며, 단순한
보건복지부는 오는 9월 15일까지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자격과 관련한 실습과목 기준을 마련한다고 오늘 밝혔다.장애인복지법은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보호, 수당지급 등과 관련된 사항을 규정하여 장애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 사회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지난 4월 22일 개정된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특히 원격대학 재학생 등 비전통적 교육과정 이수자의 실습 요건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원격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에서 언어재활 관련 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해썹(HACCP) 제도 도입 30년을 맞아, 국제 수준의 식품안전관리 체계인 ‘글로벌 해썹(Global HACCP)’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일부 개정안을 오늘(4일) 고시했다.이번 개정은 국내외 식품 제조 환경 및 기준 변화에 대응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등의 최신 지침을 반영해 글로벌 수준의 식품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개정안에는 글로벌 해썹 등록 기준 신설, 스마트 해썹 업체의 현장 조사평가 면제기준 확대, 스마트 해썹 등록 요건 개선, 해썹 교육훈련기관의 교육 결과 보고 주기 명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글로벌 해썹
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롭게 도입하고, 생후 2개월 이상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오늘 밝혔다.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세균성 병원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Invasive Pneumococcal Disease, IPD)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의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는 13가 백신(PCV13)과 15가 백신(PCV15)을 소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도입되는 20가 백신(PCV20)은 2024년 10월 식품의
포항시가 총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민간 관광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성사업’과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이 최근 도시관리계획위원회 심의를 모두 통과하며 후속 절차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시는 지난달 10일과 24일 열린 도시관리계획위원회에서 두 사업이 토지적성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향후 인허가 등 행정 절차도 신속히 추진될 예정이다.이번 두 사업은 지역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호미반도권 해양관광특구 지정 등 포항시 관광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
합천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틀니 재제작 지원에 나섰다.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합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긴급 대피 중 틀니를 분실하거나 파손한 어르신은 건강보험 노인틀니 급여 주기(7년)에 관계없이 틀니를 다시 제작할 수 있다.기존에는 동일한 틀니를 다시 만들기 위해서는 7년의 급여 주기가 지나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에 한해 해당 제한이 한시적으로 완화된다.지원 대상은 특별재난지역인 합천군에 거주하는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중, 65세 이상 노인틀니 등록자다.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 대피 과정에서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