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10:16
환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한의 치료 성과를 예측하는 모델이 개발됐다.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 연구팀은 전자건강기록(EHR)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의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분석 모델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국제의료정보학저널(IF 4.1)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자생한방병원 5곳에서 침, 약침, 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6732명의 EHR 데이터를 분석했다. 증상의 변화 양상과 치료 경과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류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고안한 것이다.특히 '잠재계층궤적모형(LCTM)'을 통2025.10.15 10:14
대한신장학회와 남인순 의원실이 함께 진행한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 실효성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전국 98개 의료기관에서 재택 복막투석 환자 452명, 의사 112명, 간호사 99명 등 총 66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재택 복막투석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활동과 학업을 지속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말기콩팥병 환자들은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 같은 치료를 받는데, 재택 복막투석은 병원 방문이 월 1회 정도로 자율성이 크다. 혈액투석보다 일정 조정이 쉬워 경제활동이나 학업을 병행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대안이다. 그러나 2024년 현재 국내 말기콩팥병 환자 중 재택 복막투석 비율은 3.8%에 불2025.10.15 10:11
가수 정동원이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을 앓는 환아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정동원이 선한스타 9월 가왕전에서 획득한 상금 70만 원을 긴급 치료비 지원에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으로, 팬들이 앱 내 미션과 영상 시청을 통해 상금을 모으고 이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동원이 선한스타를 통해 지금까지 기부한 누적 금액은 5155만 원에 달한다.이번 기부금은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한국소아암재단의 긴급 치료비 지원 사업은 갑작스러운 치료비 부담에 직면한 환아 가정에 입원비, 약제비 등 치료 관2025.10.15 10:09
세브란스병원이 원인을 알기 어려웠던 뇌척수액 정맥 누공 환자 4명의 진단과 치료에 국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질환은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인 통로를 통해 척수 주변 정맥으로 새어 나가면서 뇌의 압력이 낮아져 두통, 인지기능 저하, 보행장애 등을 유발한다.기존 검사인 척추 MRI와 단순 척수 조영술로는 누출 부위를 확인하기 어려워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환자들은 자가혈액패취술 등의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경막하출혈로 인해 보행이 어려운 상태였다.세브란스병원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디지털 감산 척수조영술(DSM)과 측위 CT 척수 조영술을 활용해 뇌척수액 누출 부위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찾아냈다. 신2025.10.15 10:06
한국 문화예술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정신 치유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전통 신화 속 호랑이와 까치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인간 내면의 회복력과 희망을 그려낸다. 영화는 상징과 은유를 통해 고통과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주인공 루미의 실제 모델인 뮤지션 이재가 만든 주제곡 ‘골든’은 개인적인 상처와 치유 여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이 곡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진솔한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로 감정의 언어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영화와 음악이 어떻게 치유의 매개체가 되는지 잘 보여준다.◇음악과 뇌과학의 만남, 감정 치유 메커니2025.10.15 10:00
노화로 인한 피부 처짐과 외모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얼굴 전반의 탄력을 개선하는 '안면거상 수술'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져 있어, 올바른 판단을 가로막는 경우도 적지 않다.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안면거상은 한 번만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 성형외과학 교과서에도 안면거상 재수술 관련 내용이 별도로 기재돼 있고, 임상 현장에서도 재수술은 드물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 단, 조직 변화와 흉터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첫 수술보다 더 숙련된 술기가 필요하며, 수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한 번 하면 평생2025.10.15 10:00
병원 마케팅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외부 대행사에 맡기는 시대를 지나, 병원 내부 실무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며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의 중심에는 병원 경쟁 환경의 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형 병원과의 경쟁 속에서 중소 병원은 ‘병원만의 색’을 드러내야 생존할 수 있고, 진료실에서 환자와 직접 소통하는 실무자가야말로 병원의 이야기를 가장 잘 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특히 AI 기술의 확산은 마케팅 환경을 크게 바꿨다. 과거에는 영상 제작이나 콘텐츠 디자인을 위해 높은 외주 비용과 전문 인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AI 기반 텍스트 편집기나 자동 영상 편집 도구를 활용하면 실무자2025.10.15 10:00
고도근시이거나 각막이 얇다는 이유로 시력교정수술을 미뤄온 이들이 많다. 과거에는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흔했는데, 이는 기존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이 일정량의 각막을 절삭해야 가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술 후 남는 잔여 각막이 충분하지 않으면 각막이 돌출되거나 시력이 불안정해지는 부작용 위험이 있어 얇은 각막이나 고도근시 환자에게는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최근엔 절개 방식이 달라진 스마일라식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상층을 절삭하는 대신 레이저로 각막 내부에 시력교정분 만큼 얇은 조직(렌티큘)을 만든 뒤 작은 절개창을 통해 빼내는 방식이다. 각막 표면은 거의 그대2025.10.15 09:59
박병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가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제41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대상(Best Scientific Paper Award)을 받았다.수상 논문은 김현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뇌성마비 환자의 편평외반족 변형에 대한 종골 연장술 치료 결과’ 연구다. 대규모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해 수술 효과와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술 적응증과 예후 예측에 도움 되는 임상 지침을 제시했다.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는 매년 소아정형외과 분야에서 발표된 연구 중 가장 뛰어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The Journal2025.10.15 09:43
메디원이 15일, '한국 폐동맥고혈압 환우회'에 의료비를 지원하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2년 연속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홈헬스케어 분야의 선두주자인 메디원의 이번 후원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폐동맥고혈압은 폐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치명적인 희귀질환으로, 진단 기준은 평균 폐동맥압 25mmHg 초과(특정 질환 시 20mmHg 이상)다. 국내 미진단 환자를 포함하면 4천 명에서 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치료를 받는 환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 질환은 특히 40대 후반 여성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유전적 요인도 강해 가족 전체의 건2025.10.15 09:42
울산엘리야병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울산지사가 주관하는 ‘장애인 고용컨설팅’ 사업에 참여해 장애인 채용 확대와 근무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컨설팅은 병원의 장애인 고용 현황과 역량을 분석하고, 적합한 직무 개발과 채용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단은 기업의 고용 여건에 맞춰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한다.현행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은 일정 비율의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 2025년 기준 민간기업은 3.1%, 공공기관은 3.8%의 고용률이 적용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울산엘리야병원은 올해 상반기 중증 장애인 3명을 추2025.10.15 09:29
강원대학교병원이 지난 14일 암노인센터 대강당에서 ‘2025 호스피스완화의료주간’ 캠페인의 일환으로 웰다잉 특강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죽음 앞에 선 인간’을 주제로 진행됐다.특강 연사로는 손영순 메리포터호스피스영성연구소 수녀가 나서, 인간의 존엄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성찰을 공유했다. 손 수녀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설명하며, “인생이 사계절이라면 우리는 늘 가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다가올 겨울인 죽음을 준비하되, 지금 이 시간을 가을처럼 풍요롭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병원 직원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강연은,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2025.10.15 09:26
김우진 강원대학교병원 교수와 박상원 교수 연구팀이 한국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과 위험 요인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에 따라 주요 위험 요인이 달라진다는 점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통계청 사망 자료, 건강보험공단의 검진·청구 정보 등을 통합한 국가 암 공공 라이브러리(K-CURE)를 기반으로, 9000여 명의 대장암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 2026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전체 환자군에서 공통적으로 사망률과 밀접한 요인은 종양 병기(AJCC T·N·M stage)와 암배아항원(CEA) 수치였다. 하지만 연령을 기준으로 나누자 위험 요인이 뚜렷이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