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정상 신장을 가진 아동에게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사용하는 실태에 대해 과도한 사용과 효과 검증 부족의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NECA는 윤지은 연구위원 책임 하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비급여 영역의 성장호르몬 사용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국민 인식 및 안전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성장호르몬 치료는 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저신장증 등 의학적 적응증이 있는 아동에게 시행되며, 효과도 입증돼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는 진단을 받지 않은 일반 아동에게 키 성장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NECA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장호르몬 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500례를 달성하며, 수도권 서북부 중증 혈액질환 치료의 거점 병원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2019년 첫 이식 시행 이후 6년 만의 성과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전국 이식 건수 6위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이번 500례 중 자가이식은 232건, 동종이식은 268건으로 동종이식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비혈연 이식 90건, 형제간 71건, 반일치 이식 99건, 제대혈 이식 8건 등 다양한 고난도 이식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공여자 조건이 까다로운 환자들에게도 치료 기회를 넓혔다.고령 환자 대상 이식도 눈에 띈다. 현재까지 65세 이상 환자 대
연세사랑병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 보조기구 ‘대퇴골 크기 측정 장치(Femur Size Measuring Device)’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정식 등록되며,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이번 특허 기술은 인공관절 수술 시 대퇴골 절삭 가이드의 회전 정렬을 정밀하게 보조하는 수술기구로, 수술 정확도와 환자 맞춤형 수술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치는 전후(AP) 사이저에 스타일러스를 결합하고, 교체 가능한 전방·후방 핀 가이드를 포함해 다양한 해부학적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용곤 병원장을 중심으로 한 의료진은 이 장비를 수백 건의 실제 수술에 적용
비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닐로(ANILLO)가 30일 서울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하며, 브랜드의 철학과 감성을 담은 신제품 퍼퓸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샤워하우스, 시간과 감각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이번 스토어는 샤워를 일상 속 루틴이 아닌, 감각을 회복하는 개인의 리추얼로 바라보는 아닐로의 철학을 공간에 담았다.낮고 조용한 골목에 들어선 매장은 빈티지 프렌치 무드와 미니멀한 곡선 구조로 설계돼, 고전적인 바스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은 따뜻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문자는 입장과 동시에 브랜드가 제안하는 향과 시간, 감각의 깊이에 스며드는 체험을 하게 된다.플래그십 오픈과
강동성심병원은 재활의학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혜진 교수와 최자윤 교수를 새롭게 영입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혜진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안암병원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으며, 국립재활원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서 스포츠 손상과 척수 손상 관련 전문 재활치료를 담당해 왔다.최자윤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안암병원에서 재활 진료를 이어왔으며, 근골격계 질환 및 통증 재활 분야에서 폭넓은 진료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양대열 병원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재활의학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각 교수의
이형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2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척추외과학회(KSSS) 제42차 국제학술대회에서 ASJ(Asian Spine Journal) 논문 인용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ASJ 논문 인용상은 대한척추외과학회가 주관하는 공식 영문 학술지인 Asian Spine Journal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척추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신설된 상이다. SCI(E) 등재 국제학술지로 자리매김하려는 ASJ의 논문을 활발히 인용하고 관련 연구를 주도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이형래 교수는 지난 1년간 SCI급 논문 12편의 주저자로 참여하며 ASJ 논문 30여 편을 인용한 실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교수는 “대한척추외과
김훈엽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교수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2000례를 달성하며,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해당 수술법을 개발한 김 교수가 개인적으로 달성한 수술 건수로,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로봇팔을 이용해 갑상선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통증과 회복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 수술법이다. 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16년 이 수술을 세계 처음으로 성공시킨 이후 지속적인 임상과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해왔다.이 수술법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유수 병원과 의과대학에서 채택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간담췌 질환과 중환자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3명의 우수 의료진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손주현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 간경화증, 지방간 등 간 질환 분야에서 35년 넘는 경력을 가진 명의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합류로 고난도 간담췌 질환 치료의 전문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이학재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외상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외상환자 치료와 재활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중환자 치료 권위자다. 병원 측은 이 교수 영입을 통해 경기 북부 응급의료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유수진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세포유전과 분자유전 등 진
내시경 검사가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나면서 위·식도암을 비롯한 소화기질환의 조기 진단 정확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이성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상부 위장관 질환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AI는 내시경 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의 눈으로는 놓치기 쉬운 미세 병변도 감지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98%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협대역 영상(NBI)이나 확대 영상강화 내시경(M-IEE)과 결합하면 전문의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사례도 보고됐다.또한 AI는 실시간 경고 시스템, 병리 이미지
몸 안에 돌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담석증’ 환자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018년 19만2551명에서 2023년 27만2018명으로 5년간 8만 명 가까이(41.3%) 늘었다. 담석은 위치에 따라 담낭(쓸개)에 생기면 ‘담낭담석’, 담관(쓸개관)에 나타나면 ‘담관담석’으로 구분된다. 담즙(소화액)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관을 거쳐 흐르고 담낭에 보관됐다가 배출되는데, 담즙이 잘 배출되지 않고 정체되거나 담즙 구성 성분에 불균형이 생기면 담석이 생기게 된다. 담석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또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긴다. 급격한 체중 변화, 임신, 간질환, 용혈성 빈혈 등도 담석을 만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의
눈은 겉으로 노출돼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충격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눈 외상은 외부 충격과 손상이 발생해 눈 구조에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하며 정도에 따라 일시적인 자극부터 영구적인 시력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눈 외상은 주먹·공·사고 등으로 인한 타박, 뾰족한 물체가 눈을 찌름, 금속 조각·먼지 등이 눈에 들어감, 산 또는 염기성 물질이 눈에 닿음 등이 있다.농구를 하던 중 공에 눈을 맞거나, 용접 작업 중 눈에 금속 파편이 튀는 등 일상에서 눈 외상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눈 외상 후 ‘각막 찰과상'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손상이다. 각막은 눈의 가장 바깥쪽 투명한 조직으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긁히
최근 식후에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 먹고 나면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꿀꺽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단순 소화불량이 아닌 ‘위식도역류질환(GERD)’일 가능성이 크다.손무진 좋은문화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해 점막을 자극하면서 가슴쓰림, 산 역류, 목 이물감, 만성 기침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이라며 “최근엔 식습관과 생활패턴 변화로 인해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유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미국소화기학회에 따르면 성인의 20% 정도가 이 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도 유병률이 꾸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29일 관절센터 대교육실에서 ‘2025년 방문건강관리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남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 주관으로,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교육에는 최소영 간호대학 교수가 ‘산후 산모 건강관리와 모유수유 이해’를, 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현 교수가 ‘고위험 신생아 관리 및 영아 성장 발달’ 강의를 진행했다.박기수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2020년부터 매년 방문건강관리 담당자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으로 지역민에게 우수한 방문건강관리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이 광주 동구와 전남 화순을 ‘메디컬 실리콘밸리’로 육성하는 비전을 제시하며, 수도권 집중을 탈피해 광주·전남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열린 ‘광주전남 혁신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민 병원장은 지역 의료, 산업, 데이터 기반을 융합하는 ‘도심집적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과 전략을 발표했다.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함께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백신산업특구를 활용한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기반의 혁신 의료기기 클러스터 등 3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제안했다.민 병장은 특히 30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29일에 청주시 시설관리공단 푸르미수영장에서 건강캠페인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수영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혈압측정 및 뇌파·맥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검사로 진행됐다. 평상시에는 접하기 어려운 스트레스검사를 통해 본인의 정신건강지수도 체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앞으로도 우리 지부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매월 다양한 캠페인 및 보건교육, 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케어젠은 합성 펩타이드 기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ProGsterol, Korglutide, Myoki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나서며, 펫푸드부터 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은 2024년 약 3240억 달러 규모로, 2033년까지 5975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펫팸족 확산으로 기능성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케어젠은 사람용으로 검증된 펩타이드 기술을 반려동물 건강에 적용해 근감소증, 비만, 탈모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Myoki는 근육 성장뿐 아니라 탈모 완화에도 효과적이
프리모리스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엑소좀 브랜드 ‘스킨필리아(SKINPHILIA)’와 ‘GD11’이 ‘코스모뷰티 서울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코스모뷰티 서울은 일반 참관객 뿐만 아니라 국내외 뷰티업계가 주목하는 국내 뷰티 박람회로 프리모리스인터내셔널은 오는 30일까지 코엑스 1층 A홀 (P-08)부스에서 진행된다. 특히 줄기세포 배양액 원료를 활용한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필리아 엑소뮨 턴오버 필링 프로그램, 엑소뮨 부스터는 에스테틱 전용 제품으로 뷰티업계에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누적판매 480만명의 GD11 엑소좀 앰플 셀 트리트먼트 프로그램, GD11 스파케어 라인 에스떼 알엑스, 리프트-업 마스크 세트 등
한림대학교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최대 47억 5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학사부터 박사까지 전주기적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이번 사업은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실전형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한림대는 정보과학대학, 의과대학, 간호대학이 참여해 트랙제 및 나노디그리 과정을 포함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과 연계한 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산업체와 협력해 현장 수요 기반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이재준 춘천성심병
서울대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임상·유전체 통합 진료 지원 시스템인 ‘SNUH POLARIS(Precision OncoLogy And Rare-common dIsease Supporter)’를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공식 개시된 이 시스템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되며, 인공지능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맞춤형 진료를 지원한다.SNUH POLARIS는 기존에 분산돼 있던 병리, 유전체, 치료 정보 등을 통합해 의료진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암 NGS 패널 기반 빅데이터와 실시간 연동돼 정밀한 진단과 치료 결정에 활용된다.이번 시스템은 서울대병원 30개 부서, 87명의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한 태
조철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 (1저자 정진경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생, 전윤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생, 김형주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앱 데이터를 활용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군을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 진단 모델을 도출하고 성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저항할 수 없는 움직임과 통증을 유발해 수면 장애를 초래하는 신경 감각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3.9~14.4%가 경험한다. 그러나 생물학적 진단법이 없고, 경련 등 유사 증상과 구분이 어려우며,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이 환자마다 달라 진단율이 낮고,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