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필러의 목주름과 안면 노화 개선 효과를 규명한 두 건의 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했다.첫 연구는 19~70세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희석된 CaHA 필러(VoLassom)를 한 번 목주름 부위에 시술하고 4주간 경과를 관찰했다. 시술 후 피부 장벽 기능이 개선돼 경피수분손실(TEWL)이 24.3% 감소했고, 피부 수분도와 탄력(R2, R5, R7 지표)도 유의하게 상승했다. 특히 목주름 중증도(HNWS 점수)는 평균 2.44에서 1.00으로 크게 줄었다. 심각한 이상 반응은 없었으며, 일부 경미한 멍은 자연 소실됐다.박귀영 교수는 “목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대강당에서 ‘2023-25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3차 연도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연수에는 가나, 에티오피아, 캄보디아에서 온 의료인 12명이 참여해 4개월간 한국의 보건의료 시스템과 임상 실습을 집중적으로 배웠다.연수생들은 전공별 임상실습, 보건의료 시스템 이해, 질 관리 이론과 실습 등 맞춤형 교육 과정을 마쳤다.최원주 원장은 “낯선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연수를 완주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교육이 각국 의료환경 개선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종욱 펠로우십은 2007년 시작된 글로벌 보건협력 사업으로, 지금까지 30개국 1,672명의 보건의료인이
대구의료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3년(6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97.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따. 2017년부터 4회 연속 1등급을 유지하며 꾸준한 진료 수준을 입증했다.폐렴 적정성 평가는 18세 이상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산소포화도 검사, 중증도 판정 도구 활용, 객담배양검사 처방,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입원 후 8시간 내 항생제 투여율 등 다방면에서 진료 질을 평가한다.이번 평가에서 대구의료원은 전국 599개 의료기관 평균 점수 82.9점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김시오 원장은 “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안상봉·오주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KH한국건강관리협회 연구팀이 대사 관련 지방간(MASLD)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결과, 하루 8시간만 식사하고 16시간 금식하는 ‘시간제한 식사법(Time-Restricted Eating)’이 지방간 감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337명의 과체중·비만 환자를 세 그룹(일반 치료, 칼로리 제한 식이, 시간제한 식사)으로 나눠 연구했다. 시간제한 식사 그룹은 간 지방이 평균 23.7% 줄었고, 체중도 4.6% 감소했다. 이는 일반 치료 그룹(0.7%)보다 훨씬 뛰어난 수치며, 칼로리 제한 그룹(24.7%)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체중, 허리둘레, 체지방도 유의미하게 줄었으며, 체중 5% 이상 감
장마가 끝났어도 무릎 통증은 끝나지 않는다. 폭염과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이어지면서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 관절염 환자의 고통은 오히려 더 커진다. 단순히 ‘날씨 탓’이라 넘길 일이 아니다.이동녕 힘찬병원 정형외과 진료원장은 “여름은 관절에 불리한 계절이다. 오다리처럼 하중이 비정상적으로 실리는 무릎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기압 낮고 습도 높은 날, 관절이 욱신거리는 이유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의 체온 조절과 수분 배출 시스템이 느려진다. 관절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고, 관절 안에서는 윤활액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면서 마찰이 늘고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 여기에 낮은 기압까지 겹치면 통증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지난 23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의료기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협약식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구성욱 병원장, 장원석 의료기기사용적합성센터 소장, 김종욱 진흥원장, 차병열 의생명센터장, 변정섭 KOLAS 시험인증팀장 등 관계자 15여 명이 참석했다.세 기관은 의료기기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현장실습 및 임상연구 등 산학협력, 공동 연구 및 학술활동 지원,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등에 뜻을 모았다.특히 지역 의료기기 기업 임직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의료기기 실증 연구와 사용적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해외 의대생 및 의대 진학 준비생을 대상으로 ‘2025 자생메디컬아카데미 하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에는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MBRU) 등 세계 유수 의과대학 재학생과 예비 의대생 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생한방병원의 진료 시스템과 치료법을 직접 체험하며 한의학과 통합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2주간 학생들은 한방 진료 참관, 약침·추나요법 등 통합의학 실습, 의료진과 Q&A, 콘텐츠 제작 및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와 한의약박물
입속에 흔히 존재하는 구강 세균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푸조박테리아가 면역항체인 IgA(면역글로불린 A)의 발달을 억제해, 종양 내 세균 침투와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김한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한윤대 대장항문외과 교수, 이인석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 조직을 대상으로 단세포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푸조박테리아 감염 여부에 따라 면역 반응이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Gut Microbes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에 따르면 푸조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들은 대장암 종양 내
치킨 대표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상생 협력 사내 봉사 단체인 ‘가가호호 봉사단’이 화성시에 위치한 노인이용시설인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에 치킨 160인분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가가호호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깨끗한 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위생등급제 ‘매우 우수’ 매장인 화성남양점 가맹점주와 경기남부 본부, 본사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기업과 가맹점이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이날 현장에서는 치킨 조리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따뜻한 한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지난 23일, 대전 밀알복지관을 찾아 지역 장애인의 일상 지원을 위한 후원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전달식에는 병원 권현주 행정부원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다(多)가치 행복나눔’ 활동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만남은 양 기관이 처음으로 협력하는 자리로, 지역 복지 연대를 위한 뜻깊은 출발이 됐다.권현주 부원장은 “병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돼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실천에 병원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김은옥 관장은 “후원에 이어 자원봉사까지 직접 참여해줘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은 생필품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
국내 폐암 수술이 지난 14년 동안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 고령층과 여성 환자가 늘고, 최소침습 수술 도입으로 수술 자체는 더 안전해졌다.박성용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 강단비 임상역학연구센터 교수, 조수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사, 함명일 순천향대 교수 연구팀은 2010~2023년까지 건강보험 청구 자료 12만4334건과 로봇수술 1740건을 분석해 대한암학회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폐암 수술은 2010년 4,557건에서 2023년 1만4184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42.8건에서 61.6건으로 증가했다.연령표준화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지만, 고령 인구가 늘면서 실제 수술 환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
파킨슨병 초기 환자의 자율신경 기능 장애가 인지 저하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율신경 기능 중에서도 위장관 기능 장애가 인지 저하와 가장 강한 연관을 보였다.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운동장애 질환이지만, 초기부터 인지 저하·자율신경계 이상·수면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동반되는 복합 질환이다.주병억·권겸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자율신경계 이상과 인지 저하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파킨슨병 등록 환자 82명을 분석했다. 이 중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 21명과 없는 환자 61
강릉아산병원이 베트남 국적 외국인 노동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초극소 저체중 신생아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건강하게 퇴원시켰다고 24일 밝혔다.환아(쩐푹안, 남)는 지난 2월 15일 임신 24주, 585g의 초미숙아로 태어났다. 자가 호흡이 거의 없어 인공호흡기에 의존했고, 동맥관개존증, 패혈증, 기관지폐이형성증, 미숙아 망막병증 등 여러 합병증을 앓았다.도현정 강릉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센터장은 “당시 생존 가능성은 30%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패혈증은 미숙아에게 치명적인 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생사를 가른다.의료진은 24시간 집중치료를 이어가며 생명을 지켜냈고, 환아는 위기를 넘기며 건강을 되찾았다.하지만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심혈관중재술 시행 2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2005년 7월 김희열 순환기내과 교수가 첫 시술을 시작한 뒤, 2025년 5월 기준 누적 시술 3만례를 넘어섰다. 심혈관중재술(PCI)은 좁아진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풍선을 이용해 혈류를 회복하는 시술이다. 심혈관조영술은 관상동맥을 영상으로 확인해 막힌 부위를 진단하며, 필요 시 중재술로 이어진다.병원은 1983년 부천 이전과 함께 순환기내과를 열었고, 2006년엔 심혈관센터를 개소해 시술 체계를 강화했다. 부정맥 시술, 인공심박동기 삽입 등으로 치료 범위도 넓혔다.2005~2014년까지는 ‘심장수호의 날’을 개최해 매년 400여 명이 참여한
의료 홍보 마케팅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이 오는 26일 개설된다. 헬스인뉴스(하이뉴스)가 주관하는 ‘병원 홍보마케팅 전문가 과정’은 디지털 전환과 환자 중심 의료 환경 변화에 발맞춰 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교육은 병원 홍보마케팅 실무자와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소수 정예 인원으로 심층적인 실무와 전략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은 여의도 인근에서 하루 6시간 동안 진행되며,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현직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주요 교육 내용은 뉴스 미디어 홍보 전략, AI 기반 보도자료 작성, 디지털 마케팅과 SEO 최적화, 인
무릎 관절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걷거나 뛰는 동안 받는 충격을 흡수해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특히 무릎 앞쪽에 위치한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은 무릎을 펴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연골과 주변 조직에 무리가 가게 되고, 이는 관절염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인다.50대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점차 닳아 통증과 부종, 뻣뻣함을 유발한다. 이때 튼튼한 대퇴사두근은 무릎의 안정성을 높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때문에 의료진은 무릎 관절염 환자뿐 아니
무더운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불면장애 환자는 2020년 65만8675명에서 2024년 76만8814명으로 약 17%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열대야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더욱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름은 해가 길고 기온이 높아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기 쉽다”며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뇌가 각성 상태를 유지해 잠들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불면증은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깬
윤성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개최된 ‘2025년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RUVIcon(Robotic Urologic surgical Video Contest) Best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윤성구 교수는 진현중, 노태일, 심지성, 박민구, 강성구, 강석호 교수와 함께 진행한 연구 ‘Surgical Techniques to Enhance Functional Outcomes in Female Robotic Radical Cystectomy’를 주제로 수술 영상을 발표했다. 윤 교수는 발표를 통해 여성 환자에서 로봇 근치방광절제술 후 기능적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한 수술 전략을 공유하며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윤 교수의 이번 발표에서는 여성의 해부학적 특성과
이재성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 수부상지한국학회( Korea Society of APOA HULS) 하계학술대회에서 ‘주상골 골절 치료 지침 및 수술 전략’을 주제로 강연해 ‘최우수 강의상(Best Lecture Award)’을 받았다고 밝혔다.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 수부상지한국학회는 APOA의 분과 학회로, 손과 팔꿈치, 어깨 등 수부 및 상지 분야의 최신 연구와 학술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이재성 교수는 주상골 손상에 관한 최신 치료법과 수술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수부·상지 분야 전문의들로부터 임상 깊이와 강연 전달력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이 교수는 “복잡한 수부 손상일수록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최신 장비로 ‘검체검사 전자동화 시스템(TLA)’을 업그레이드해 23일 본격 가동과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TLA 시스템은 환자 검체 접수부터 분류, 원심분리, 마개 열기, 검사 분석, 냉장 보관, 폐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 처리하는 첨단 기술이다. 모듈 방식으로 검사실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돼 최적의 효율을 낸다.진단검사의학과는 임상화학분석기와 진단면역분석기를 통합 운영하고, 일반혈액검사, 혈구 이미지 판독, 혈액응고검사를 하나의 자동화 라인에서 처리해 실시간 검체 운송과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 결과 제공이 기대된다.기존 수작업이 자동화돼 검사자의 업무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