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은 박지인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이 AI 예측 모델을 통해 혈액투석 환자의 빈혈 관리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고 21일 밝혔다.혈액투석을 받는 말기신장질환 환자에게 빈혈은 흔한 문제로, 적혈구생성자극제(Erythropoiesis-Stimulating Agent) 투여로 혈색소 수치를 조절하지만, 약물 반응이 개인마다 달라 정확한 용량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과도한 저하나 상승은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확한 예측과 처방이 필수적이다.박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대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252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변화를 추적하고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 'GAM(GRU-Attention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망막 안저 사진을 활용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선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천근아·최항녕 소아정신과 교수, 박유랑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 (IF 12.4)에 게재됐다.연구팀은 1108장의 망막 안저 사진과 4가지 학습 알고리즘, ‘오토모프 파이프라인(AutoMorph Pipeline)’ 기술을 활용해 ADHD 선별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AUROC 0.969로, 96.9%의 정확도를 보이며 높은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또한, AI는 ADHD 환자의 망막에서 혈관 밀도 증가, 동맥 혈관 폭 감소, 시신경유두(optic disc) 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의료진이 연이어 주요 학술단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연구성과를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박일석 이비인후과 교수는 지난 12일부로 제30대 대한기관식도과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7년 4월까지 2년간이다.1966년 창립된 대한기관식도과학회는 기관 및 식도 질환의 진단·치료에 특화된 학술단체로, 진료지침 제정, 연구자 양성, 최신 지견 공유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박 교수는 “진료·수술의 표준화와 국제 교류 확대, 다학제 중심 학회 운영을 통해 2026년 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학회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현재 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이자 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부활절을 맞아 지난 17일 남대문·서울역 인근 노숙인을 대상으로 식품 키트 250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나눔은 부활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것으로, 교직원들로 구성된 성모자선회가 자선기금을 마련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식품 키트는 지역사회 수요와 영양을 고려해 훈제 닭고기, 훈제 바비큐, 바나나, 쌀국수, 라면 등 총 14종으로 구성됐다.백광열 성모자선회장이자 외과 교수는 “부활의 사랑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하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CMC 영성 실천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선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장품 브랜드 개발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업 ㈜온유가 K-뷰티 업계의 부흥을 이어가기 위해 자사의 '화장품 턴키(turn-key) 제조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유의 ‘화장품 턴키 제조 서비스’는 화장품 신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업계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마케팅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으로, K-뷰티가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수요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랫동안 화장품 컨설팅 업력을 바탕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당 서비스를 올해 주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전 과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축적하고 있어 단순한 제조대행을 넘어 한
정중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가 ‘제6회 4·19 민주평화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4·19 민주평화상’은 4·19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 사회정의, 평화 실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 문리대 총동창회가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정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6년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의료 봉사를 시작으로, 필리핀 빈민 아동, 국내 노숙인 및 주거 취약계층 진료에 헌신해왔으며, 2013년부터는 KOICA 보건전문가로 카메룬에 파견돼 응급센터 개원과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국제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했다.심사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9일 류제한박사기념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관 건축기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김민자 기부자로부터 1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김민자 기부자는 1976년, 일곱 살 딸이 큰 화재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삼육서울병원의 전신인 서울위생병원에 입원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감사의 뜻을 말했다.“당시 의료진은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병원 관계자들의 기도 권유와 정성스러운 치료로 딸이 회복했고, 저는 그곳에서 신앙을 갖게 됐습니다. 최근 기도를 하던 중 병원이 떠올랐고, 신관 건축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양거승 병원장은 “당시 직원들의 따뜻한 사랑
국내 연구진이 노화된 세포가 몸 전체로 전이되는 이유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는 소식이다. 또한, 이 과정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제어 전략도 함께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전옥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HMGB1(High Mobility Group Box 1)’ 단백질이 세포 노화를 전신으로 확산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노화세포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주변 세포들까지 함께 늙게 만드는 것이다. 이 세포들은 주변에 염증 유발 물질과 '노화 유도 신호'를 내보내면서 다른 정상 세포들까지도 늙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이를 '노화-연관 분비 표현형(SASP)'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노화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5만5375명으로 2013년 3만5592명 대비 10년 동안 약 1.5배 증가했다.채지영 분당제생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임과장은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이 많은데, 특히 20대 초반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 증상이 척추 중심으로 나타나 고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해 발병 후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서 만성적인 염증성 통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마디가 굳어지며 강직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고, 빨리 발견하지 못하고 치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서정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이 세종경찰청 학대예방경찰관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관련한 집체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세종경찰청 4층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교육은 세종경찰청과 세종남부경찰서 및 세종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찰관 1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이번 교육은 세종경찰청 학대예방경찰관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유관기관 간 아동학대 협력 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서정호 교수는 소아응급이 전문 진료 분야이자 아동보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날 교육에서 아동학대 의학적 평가와 학대피해아동 의료지원 사례, 광역새싹지킴이병원 안내 및 역할 소개, 의료지원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념 만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진료부, 부서장, 장기근속자, 외빈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되짚고 미래 도약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장기근속자 시상, 병원장·이사장 인사말, 기념 영상 상영,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특히 20년 근속 직원들의 합창 공연은 깊은 울림을 전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허현 병원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두려워 말고 한마음으로 나아가자”고 전했고, 구자성 이사장은 “20년에 감사하되 안주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구정회 회장은 “우리는 늘 현장을 생각하며 원칙을 지켜왔다”며 전 임
인하대병원은 박종훈 SSG랜더스 선수와 올해도 ‘행복 드림 캠페인’을 이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병원과 구단 양측은 2015년부터 행복 드림 캠페인, 희망 드림 캠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공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박정권, 박종훈, 문승원, 이재원 등 전현직 구단 소속 선수들이 차례대로 참여해 지금까지 약 8천400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고, 환아 70명의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 치료비로 지원했다.박종훈 선수는 2018시즌부터 캠페인에 참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지 못한 2021시즌을 제외하고 일곱번째 동행이다. 예년과 동일하게 정규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여러 번의 사고를 겪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자립청년에게 성모자선회 긴급생계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주 모씨(여성, 20대)는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자라며 홀로서기를 시작한 후, 2019년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이후 여러 번의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서울성모병원의 흉터치료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게됐다.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주 씨의 상황을 인지하고 자선진료 연계를 통해 긴급히 지원했다. 치료를 받는 동안 주 씨는 도배와 타일 기술을 배우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으며, 치료비와 생활비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남영희 프라우스 수녀 사회사업팀장은 “앞으로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은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환자의 치료 접근성, 시력 예후, 그리고 의료비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간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뇨황반부종 환자 발생률, 치료 패턴, 의료비용 변화, 시각장애 발생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대규모 분석이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유병률은 약 62% 증가했으며,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당뇨황반부종 치료 주사제 급여화 이후, 주사 치료 횟수는 약 2.6배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의료비용은 55억 원에서 13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시각
일교차가 크고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체내 수분 손실이 많아져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기온이 올라 땀샘 활성화로 발한량이 증가하고, 큰 일교차는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수분이 손실된다. 여기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콧물, 기침, 구강호흡 등이 겹치면 수분 손실은 더욱 심화된다.여름철에는 더위로 갈증을 쉽게 느끼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반면 봄철에는 상대적으로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하기 쉬운 시기다인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분은 각 신체 기관이 기능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 1리터 이상의 수분이 땀, 소변, 호흡 등으로 배출하며 음식이나
강원대학교병원과 국립암센터가 암 진료와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진 상호 교류를 통한 암 환자 진료 및 교육, 국가암데이터 구축 및 공동연구, AI 기반 암 생존자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등을 추진한다.특히 중앙 전문기관과 지역 거점병원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암 진료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이번 협력은 강원지역 암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고,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최근 ‘2025년 호스피스전문기관 신규 자원봉사자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교육을 이수한 21명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호스피스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돕고, 자원봉사 활동 시 돌봄 경험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사례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화순전남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인 심현정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008년 입원형 호스피스 병동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해온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환자와 가족분들도 항상 감사해하며 현장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호스피스완화팀과 함께 말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첫 환자는 전북 남원시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집 주변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3년간 SFTS 첫 환자 발생 시기와 유사하다.SFTS는 4~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2065명이 SFTS에 감염됐으며, 이 중 381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약 18.5%에 달한다. 2024년 기준 환자 중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베트남175군병원과 글로벌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양 기관은 지난달 21일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한-베트남 글로벌 항생제내성 공동연구’ 출범식을 열고, 항생제 병합치료 및 개인맞춤 치료를 위한 AI 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협력은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센터는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여러 임상과와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연계된 융합 연구조직이다. 센터는 베트남175군병원과 함께 항생제내성 극복을 위한 정밀치료법 개발과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한림대의료원은 연구 착수에 앞서 베트남175군병원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에서 신장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를 밝혀냈다는 소식이다. CXCL12가 T 세포를 신장으로 유인해 염증을 악화시키며, 이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동물 모델과 환자 검체를 통해 입증한 것이다.한승석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박평강 아주의대 교수, 황주현 서울의대 학생)과 김현제 서울의대 교수팀(김용준 학생)은 고지방식이와 당뇨 유도 약물을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신장에서 CXCL12 발현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T 세포의 침투 및 활성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규명했다. 이 과정은 신세뇨관 손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특히, CXCL12가 T 세포 수